핵전쟁이 터지고 초신성이 폭발하고 시공간이 뒤틀리는 이야기란다.
뭘 어떻게 할지 몰라 그냥 두었더니 기다리다 안달이 나서 스탭 모집 포스터까지 직접 붙였단다.
"하루빨리 아이들이랑 당신이랑 연결해주고 싶어."
아내의 말에 두 귀가 쫑긋했다.
우선, 포스터의 진위를 확인하러 서초 바탕소 미술교육원으로 향했다.
![]() 재행이가 직접 써붙인 모집 포스터 | ![]() 그 아래에 달린 지원자들 | ![]() 출연료 논란? |
포스터 내용을 보니 역시 초딩답구나 싶었지만 "같이 만듭시다!!"라는 문구가
이녀석의 열정을 이미 충분히 말해주고 있었다.
그 아래로 주루룩 달린 아이들의 지원 리플들 ㅎㅎ 너무 귀여워!!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1인당 출연료 2000원"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아이들이 잘못 이해하기를 각자 2000원씩 내야하는줄 알았다고 한다. ㅋㅋㅋ
열심히 포스터를 들여다보는중에 뒤꼭지에서 누군가 안녕하세요 하고 꾸벅 인사를 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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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이재행(6학년). 전적(?)이 아주 화려한, 선생님 킬러이자 악마로 불리우던 녀석이다!
하지만 요즘은 남다른 말재주와 만화실력으로 더욱 유명하다.
폴라로이드로 만드느라 와이드 화면이 짤렸지만 뒤쪽 벽에 온통 도배된 그림들이
바로 이 녀석이 지우개질 한번 하지 않고 순식간에 연재해버린 대작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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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은 조금 어색했다.ㅋㅋ 말없이 참관을 하며 캠코더로 수업하는 모습들을 담아보았다.
산만하고 엉뚱하고 통제하기 힘든 나이의 아이들이지만,
그만큼 추진력과 에너지를 가진것이 분명해보였다.
아내는 이 아이들과 수업하는게 한편으로는 보람은 있지만 너무 힘들다 한다.
하지만 곧 다음주부터는 임자를 만난것이여 요놈들아~ㅎㅎㅎ
사실 나도 좀 막막하긴 하지만 이녀석들의 발상이란게 너무 재미있어서 달려들지 않을수가 없다.
아이들한테 정말 잘해주라는 어느 연출가의 조언에 힘입어!!
우리한번 잘해보자꾸나! 근데 까불면 죽는다잉?
이제 곧 아이들은 영화를 찍고,
나는 그 과정을 또다른 영상으로 기록하게 될 것이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재행이의 시놉시스를 살펴볼까한다.
보너스 샷으로 재행이의 포스터에 자극받은 다른 아이들이 붙여놓은 또다른 포스터도 공개한다.

역시 드라마를 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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